[오늘의 투자전략] 실적 시즌에 개별장세 전망…“5월을 준비하라”

입력 2021-04-30 08:05수정 2021-04-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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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30일 전문가들은 다음달을 준비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매년 5월이면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일명 ‘Sell in May’ 현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 후 업종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애플(-0.07%)과 포드(-9.41%)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 반도체 부족으로 제품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발표하자 약세를 보인 점은 관련 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0.37%)은 분기 EPS 가 예상치를 65% 상회하며 시간 외로 3%대 강세를 보였다. 페이스북(+7.30%) 또한 경기 회복 시 광고 시장의 추가적인 강세를 근거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업체의 강세 흐름을 예상한다.

이날은 4월의 마지막 거래일로 ‘Sell in May’ 현상에 대비하는 전략 또한 유효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식시장은 경험적으로 5 월에서 11 월에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대체로 5 월에는 하락이 빈번히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과거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1개년 5월 한달 간, S&P500 은 평균 -0.7%, 코스피는 -1.2% 하락했으며 5월 첫 주에는 S&P500은 평균 -1.0, 코스피는 -1.4%하락했다. 지수의 방향성을 취하기보다는 실적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할 구간으로 판단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 새 달이 시작되는 5월은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치가 한 층 높아질 수 있는 시기다. 4월 하순 정체됐던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공산이 크다.

그 중심에는 G2가 자리잡을 전망이다. 미국은 고용시장 개선, 중국은 수출과 소비 개선에 초점이 모아지면서 백신 보급 이후 빨라졌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자신감’으로 바뀌며 경기 회복을 보는 관점에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7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월대비 88만8000명(92만 5000명) 증가와 실업률은 전월의 6.0%에서 5.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백신 보급이 경제 정상화 및 고용시장 회복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줄 전망이다.

이는 계절적으로 확산세에 있는 코로나19를 빌미로 증시 조정에 대한 시각도 일축시킬 전망이다.

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4월 차이신 제조업PMI는 전월 50.6%을 상회한 50.9%로, 경기확장 영역에 계속 머무르며 1분기 GDP 발표 이후 연속성을 가진 지표 개선이 뒤따르고 있는 만큼 중국 경제 가치 회복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이다.

뒤따라 7일 발표되는 4월 서비스업PMI(54.3%) 결과치 역시 1G GDP 발표를 통해 확인된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여줄 가능성이 커, 수출과 소비 개선을 통한 균형있는 성장을 뒷받침할 환경이 조성돼 가고 있는 점이 부각될 것이다.

5월은 시장 우려를 불식시킬 펀더멘탈을 통해 새로운 지수대를 만들어 갈 가능성이 크고, 그 시작은 첫째주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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