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AZ 백신 사용 주의사항에 특이 혈전증 정보 추가

입력 2021-04-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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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주사기가 꽂혀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특이한 혈전증’에 대한 정보를 추가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전 사례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백신주’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이같이 변경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추가내용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주요 정맥 및/또는 동맥 혈전증을 경험한 자는 이 백신을 접종하지 말 것 △뇌정맥동혈전증, 내장정맥혈전증 등 흔치 않은 부위의 혈전증과 헤파린 유발 혈소판감소증 또는 항인지질 증후군의 병력이 있는 환자, 혈전색전증 및 혈소판감소증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에게 신중하게 투여 △접종 후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의 심각한 사례가 매우 드물게 관찰됨 △혈전색전증, 혈소판감소증 및 응고 병증의 징후와 증상에 주의 등이다.

식약처는 지난 20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를 통해 해당 백신의 혈전 사례 발생에 대한 안전성 및 조치 여부 등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그 결과 백신 접종이 혈전의 전반적인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으며, 아직 국내에서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국외에서 매우 드물게 발생한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특이한 혈전증은 유럽의약품청(EMA) 및 영국의약품청(MHRA)의 평가와 같이 백신과의 인과관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을 자문 받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백신을 접종한 후에 혈전증과 혈소판감소증의 징후 및 증상에 주의를 기울여 해당 환자들을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백신을 접종받은 후 중증이거나 지속되는 두통, 시야 흐림, 혼돈, 발작, 숨참, 흉통, 다리 종창, 다리 통증, 지속되는 복통, 주사부위 이외의 피부 멍 또는 점상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의료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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