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중 인부 50여 명 대부분 대피…소방당국, 인명 수색 중
경기도 남양주시 고층건물 공사 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큰불이 났다. 이 화재로 건물 안에 있던 1명이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 당국은 큰 불길을 잡고 추가 구조 및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섰다.
24일 오전 11시 23분께 남양주시 다산동에 자리한 20층 규모의 신축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차례로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화재는 총 19층짜리 건물 가운데 5층에서 발생했다. 화재 당시에는 이 건물은 골조 공사가 끝나 건물 외벽과 내부 공사 중이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화재로 건물 안에 있던 1명이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불이 날 당시 건물 내에는 50여 명의 작업자가 공사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17명은 건물 옥상으로 대피, 소방헬기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나머지 인원은 자력으로 건물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최초 신고를 접수한 이후 오전 11시 3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규모를 파악한 11시 40분께 대응을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소방 및 구조 인력 52명과 소방차 등 장비 32대가 동원됐다. 화재 발생 1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1시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와 함께 건물 내 인명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시에 경찰과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