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거트렌드는 ‘레이어드 홈’

입력 2021-04-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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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자료 제공=현대엔지니어링)

올해 주거트렌드 중 하나로 '레이어드 홈'이 떠오르고 있다.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는 지난해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1'을 통해 코로나19 시대 주목할 트렌드 중 하나로 ‘레이어드 홈’ 을 꼽았다. 집의 개념이 단순한 주거가 아닌 일과 여가 등 새로운 기능이 더해진 공간으로의 진화한다는 뜻을 담는다.

레이어드 홈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에 불안감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동이나 여가,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주거공간이 각광받고 있어서다.

이에 주택시장에선 커뮤니티가 우수한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멀리 나가지 않고도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다보니 선호도가 높다.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아츠 논현’의 경우 옥상 인피니티 풀 등 고급스러운 커뮤니티 공간을 다수 조성해 호응을 얻었다. 고급주거시설로는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 완판(완전 판매) 됐다.

최근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엘루크 반포’ 오피스텔도 계약 개시 3일 만에 전실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이 단지에는 인피니티 루프탑 라운지를 비롯해 로비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상복합 단지가 인기를 끄는 것도 레이어드 홈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분양한 ‘별내자이 더 스타’는 4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만5593명이 몰려 평균 203.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렛급 규모의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돼 단지 내에서 쇼핑이나 여가 등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점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에선 집콕족을 겨냥한 맞춤형 주거시설이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포월드부지에선 ‘원에디션 강남’이 분양 중이다. 총 3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234가구(전용 26~49㎡)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테라스 게스트룸과 카바나, 입주민 전용카페 등의 커뮤니티 공간도 계획돼 있다.

논현동 일원에선 ‘상지카일룸M’이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51~77㎡ 88실 규모다. 1층 로비 공간을 비롯해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라운지, 메디컬 피트니스 센터 등 고급 커뮤니티 공간이 다수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선 '더샵 송도아크베이' 오피스텔이 이달 중 분양된다. 전용 84㎡ 255실 규모로 상업시설인 '아크베이 스트리트'와 함께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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