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마진 증가로 수익성 개선…오버행 이슈는 크지 않을 것 - 신한금융투자

입력 2021-04-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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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2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13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 연간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서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연내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이슈는 크지 않으리라고 봤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6716억 원으로 당사 예상치 6033억 원과 시장 컨센서스 5608억 원을 20% 가까이 상회했다”면서 “조달 비용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전 분기대비 6bp(1bp=0.01%) 개선되면서 당초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고 분석했다.

또 “작년 다른 은행 대비 부진했던 비이자부문은 적극적인 유가증권매매에 힘입어 외화채권 매각익 230억 원과 카드 대출 채권 매각 이익 280억 원 등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 마진 증가와 예상보다 높은 대출 증가율로 인해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인 순이익 1조7000억 원은 과도하게 낮다고 분석, 2조 원 이상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풍부한 시중 유동성에 따른 조달 비용 하락은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예대율이 98.4%로 감소하면서 마진 관리가 수월해졌다”면서 “금리 감면권 축소 등 3분기부터는 운용 수익률 개선까지 더해져 NIM은 4분기까지 지속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연체율은 0.2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면서 “2분기 중소기업 상시 신용평가가 예정돼 있으나 대손 충당금 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시장이 우려하는 오버행 이슈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남은 15%의 예금보험공사 지분이 연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예금보험공사 지분 2% 블록딜이 있었으며 (2.5% 할인) 물량 중 90%는 외국인이 받아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예보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원칙을 고수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략적 투자자 유치 혹은 희망수량 입찰 등 시장 충격 없는 출구 전략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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