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식품 판매 10% 성장…사상 최대 증가

입력 2021-04-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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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속 자택 조리·음주 증가

▲이탈리아 나폴리 토메로 지역에 위치한 시장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다. 나폴리/EPA연합뉴스
지난해 전 세계 식품 판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가계 수요 증가로 사상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가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 세계 식품 판매는 전년 대비 10% 증가하면서, 과거 최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규제로 자택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 내 조리 및 음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통조림 고기, 맥주, 설탕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품목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은 음료와 우유 및 유제품이었다. 통조림 고기 판매는 26%, 설탕과 감미료는 15% 늘었다. 허브 시즈닝 역시 13%가량 증가했다. 대부분 식품 판매 증가세는 중남미 소비가 이끌었다.

소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이 가장 컸다. 뒤이어 중남미, 동유럽, 아시아 순이었다. 코로나19 록다운(도시 봉쇄)가 유독 장기화했던 서유럽에서는 심심풀이 음주가 증가하면서, 주류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이밖에 중남미에서 주류 판매가 20% 증가했고 아시아에서는 10% 감소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사람들의 쇼핑 장소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쇼핑 채널 측면에서는 전자상거래 부문이 매출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다. 보고서는 현재 전체 전자상거래가 전 세계 식료품 매출의 6.5%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미국에서는 슈퍼마켓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동유럽에서는 할인점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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