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연 2회 인사 평가, 공정한 성과관리 정착"

입력 2021-04-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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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관련 정책 사항은 전 임직원 대상 설명회"

(사진제공=LS일렉트릭)
최근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를 중심으로 성과급과 임금에 대한 불만이 확산하는 가운데, 구자균<사진> LS일렉트릭 회장이 공정한 성과관리와 평가를 강조했다.

19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구자균 회장은 최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제대로 성과를 낸 사람이 진급하고,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받는 것이 올바르고 공정한 기업문화"라며 "이를 위해서는 공정한 성과관리와 평가가 이뤄져야 하며, 우선적으로 정합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합성 확보를 위해 분기마다 평가를 시행하고자 했었다"며 "우선 올해는 연 2회, 반기 단위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분기 평가(연 4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구 회장은 인사 정책과 관련해 소통도 활발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1년 동안 인사 정책과 관련한 사항은 전 임직원 대상의 설명회를 실시해 구성원들의 건설적인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 제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과 관리의 핵심은 '피드백'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구 회장은 "성과가 부진한 직원에게는 성과가 향상되도록 독려하며, 고성과자는 그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성과관리의 근원적인 목적"이라며 "따라서 올바른 성과관리의 핵심은 명확한 ‘피드백’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잘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실히 짚어주고, 이를 개선하고 더 발전시킬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바람직한 성과관리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 같은 공정한 성과관리에 대한 언급 외에도 임직원들에게 '사업'과 '기업문화' 양면에서 글로벌 디지털 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먼저 글로벌 마인드 내재화와 글로벌 역량 향상을 요구했다.

그는 "자율과 책임 기반의 매크로 경영은 전통적인 수직 관계가 아니라 '일과 성과 중심'으로 경영을 추진해야 한다"며 "그간 우리의 성장을 견인해온 신뢰성, 일관성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고객의 눈높이에서 업무를 이해하고 노력하려는 글로벌 마인드가 내재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연구개발(R&D) 측면에서 10년 넘게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는 혁신적인 신기술, 신제품이 부족한 이유를 되돌아봐야 한다"며 "장인정신도 물론 중요하지만, 고객의 요구에 기반한 업무수행과 변화를 받아들이는 오픈마인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수평적 소통문화의 정착도 당부했다. 그는 "연령별, 직급별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수평적 조직에는 일방적인 '지시와 명령'보다는 '역할과 소통'을, '비난과 뒷담화'가 아닌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혁신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이 아니다. 실행하지 않은 순간 끝이 나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며 "현실에 안주하는 속성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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