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늘부터 비필수 상점 문 연다…존슨 총리 “중요한 한 걸음”

입력 2021-04-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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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3차 봉쇄 돌입 후 100일 만에 비필수 상점 영업 허용
펍·레스토랑 야외석만 영업…실내 취식은 5월 중순 이후 전망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5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관해 화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영국에서 내일부터 비필수 상점과 미용실, 헬스장, 도서관, 놀이공원 등이 다시 문을 연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은 올해 초 3차 봉쇄 돌입 이후 약 100일 만인 12일부터 비필수 상점 등의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레스토랑과 술집의 경우에는 야외석에 한해서만 영업이 허용되며, 실내에서의 음식 제공할 수 있는 시기는 빨라야 5월 17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실시한 규제로부터의 해방을 향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지칭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1월 초 남부 켄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세 번째 록다운(도시 봉쇄)에 돌입, 수십만 개 규모의 회사와 점포가 폐쇄됐다. 아울러 백신 접종 가속화로 성인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게 되면서 확산세가 점차 누그러들었다.

실제로 영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월 피크 때보다 95% 이상 감소했으며, 감염자 수 역시 90% 이상 억제됐다. 양성 판정 28일 이내 사망자 수는 이날 기준 7명에 그쳤다. 이는 해당 산출 방식에 따른 일일 사망자 수 기준으로 지난해 9월 14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존슨 총리는 이에 대해 "이달 중 단계적인 봉쇄 해제의 지속이 가능해졌다"면서 “펍(술집)에서 한 잔 마시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오랜 기간 폐쇄를 피할 수 없었던 소유주들에게는 큰 안심이 될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책임 있는 행동을 지속하고, 손 씻기·마스크 착용·거리 두기·환기 등 감염 대책을 잊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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