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레스토랑 야외석만 영업…실내 취식은 5월 중순 이후 전망
1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은 올해 초 3차 봉쇄 돌입 이후 약 100일 만인 12일부터 비필수 상점 등의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레스토랑과 술집의 경우에는 야외석에 한해서만 영업이 허용되며, 실내에서의 음식 제공할 수 있는 시기는 빨라야 5월 17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실시한 규제로부터의 해방을 향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지칭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1월 초 남부 켄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세 번째 록다운(도시 봉쇄)에 돌입, 수십만 개 규모의 회사와 점포가 폐쇄됐다. 아울러 백신 접종 가속화로 성인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게 되면서 확산세가 점차 누그러들었다.
실제로 영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월 피크 때보다 95% 이상 감소했으며, 감염자 수 역시 90% 이상 억제됐다. 양성 판정 28일 이내 사망자 수는 이날 기준 7명에 그쳤다. 이는 해당 산출 방식에 따른 일일 사망자 수 기준으로 지난해 9월 14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존슨 총리는 이에 대해 "이달 중 단계적인 봉쇄 해제의 지속이 가능해졌다"면서 “펍(술집)에서 한 잔 마시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오랜 기간 폐쇄를 피할 수 없었던 소유주들에게는 큰 안심이 될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책임 있는 행동을 지속하고, 손 씻기·마스크 착용·거리 두기·환기 등 감염 대책을 잊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