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미만 AZ 백신 접종 제외…대체 백신은 '마련해야'

입력 2021-04-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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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백신을 주사기에 나눠 옮김)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혈전 생성 논란으로 보류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12일 재개한다. 다만,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30살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대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이득이 접종 후 매우 드문 특이혈전증의 발생으로 인한 위험을 상회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백신으로 얻는 이득과 위험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2분기 접종 대상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재개된다. 해당 대상자는 238만 명 규모로, 이 중 30세 미만에 해당하는 비율은 27%(64만 명) 정도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았다면 30세 미만이더라도 다른 백신으로 교차 접종하지 않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가운데 30세 미만은 약 13만5000명이다.

문제는 30세 미만 대상자에게 접종할 다른 백신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2분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약 732만 명분으로, 이 가운데 58.9%(약 433만 명분)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차지한다. 나머지 화이자 백신 물량은 모두 7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할 분량이다. 얀센 백신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했지만, 도입 시기는 여전히 미정이다.

현 상황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신할 백신의 추가 도입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2분기 공급을 목표로 하는 얀센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급 물량과 시기를 조율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수급과 도입에 따라 어떤 백신을 어떤 대상자에게 접종할지에 대한 계획을 보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면서 "얀센이나 노바백스 백신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화이자 백신을 조기에 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어 추가적인 공급계획이 결정되면 그 범위에 따라 접종의 우선순위를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총 3명에게서 혈전 증상이 있었다고 보고됐지만, 이 중 2건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나머지 1건은 인과성은 인정됐으나 혈소판 감소 증상이 없어 유럽의약품청(EMA)이 부작용 사례로 정의한 사안에는 해당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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