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섬나라서 화산 폭발…정부 추가 분화 우려에 대피 명령

입력 2021-04-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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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없어…화산재 영향에 항공편 결항

▲9일(현지시간) 스푸리에르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세인트빈센트/로이터연합뉴스
중미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단에 위치한 수프리에르 화산이 약 40년 만에 폭발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국가 긴급사태관리국은 이날 오전 섬 북부에 있는 수프리에르 화산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정부는 분화가 더 일어날 우려가 있다면서, 1만6000여 명의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연기는 높이 약 6km까지 올라갔으며, 현지에 촬영된 영상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현재까지는 이번 폭발로 인한 사망·부상 등 인명피해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화산 주변에서 재가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화산재 영향으로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과 인근의 다른 섬을 연결하는 항공편 등이 결항됐다. 현지 정부 등은 분화가 더 일어날 우려도 있다고 해 인근 주민에게 대피를 명령했고, 이에 따라 주민들은 배를 타고 인근 섬 등으로 대피에 나섰다.

수프리에르 화산은 지금까지도 여러 번 분화했다. 지난 1902년에는 대규모 분화로 약 1600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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