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환율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 상승과 안전자산 수요 약화, 국채 금리 하락 등을 주목하며 1원 하락 출발을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약화와 국채금리 하락, 연준의장의 비둘기적인 발언 등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 하지만 이에 따른 국채 금리 하락과 연준의장이 일시적인 물가 상승에도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발언이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며 달러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미일 금리차 축소 등으로 달러 대비 강세였다.
역외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16.83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약세 영향에 하락 압력이 이어지겠지만, 배당 역송금 수요 등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전반적인 위험 선호와 약달러에 하락 압력 받겠지만, 금일 신한 지주(4419억 원), 포스코(1985억 원)의 배당 지급에 따른 외국인 역송금 경계가 낙폭 제한할 듯하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의 슈퍼컴퓨팅 기업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가운데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도 하방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금일 증시 외국인 동향과 외국인 배당 역송금 관련 수급 여건 주목하며 1110원대 후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