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당분간 각국 경제 회복 모멘텀은 백신 보급 속도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경기반등 동력이 다른 국가 대비 높아 달러 강세 환경을 만들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IMF는 4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대비 0.5%포인트 상향 조정한 6.0%로 발표했다. 연초 이후 각국의 순조로운 백신 보급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정책 대응이 성장률 전망치 상향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7일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IMF도 보고서 제목 '불균등한 회복의 관리'에서 처럼 국가별로 차별화한 경제 모멘텀을 강조했다"며 "백신 보급에 있어 상대적 우위에 있는 선진국(0.8%포인트)의 성장률 조정 폭이 신흥국(0.4%포인트)을 압도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지역별로는 가장 빠른 백신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북미 지역의 성장률 조정 폭이 컸으며, 낮은 보급률을 기록 중인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경기 회복력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정부의 정책 대응 효과로 2022년 성장률 전망치 조정폭이 1.0%포인트 (2.5%→3.5%)로 주요국 중 가장 컸다"며 "한국은 상대적인 백신 보급 부진에도 빠른 대외경제 회복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