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특혜 조사' 논란에 차기 검찰총장 '안갯속'

입력 2021-04-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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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면담 특혜 논란으로 차기 검찰총장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 후보군을 추려낼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가 7일 재보궐선거 이후 열릴 전망이다.

차기 검찰총장은 이 지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그러나 최근 잇단 의혹과 논란에 휩싸이면서 불투명한 상황이다.

호남 출신인 이 지검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으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윤 전 총장과 법무부 장관의 갈등 구도에서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여권 인사로 분류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차기 검찰총장 1순위로 점쳐졌다.

하지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이 지검장은 수사 중단 압박을 넣은 적이 없다며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사건이 검찰과 공수처를 오가는 과정에서 특혜 조사 논란도 불거졌다. 김 처장은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재이첩하기 직전 이 지검장을 면담하면서 조서 등 기록을 남기지 않아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김 처장이 이 지검장을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관용차에 태워 청사에 들어오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혜 조사 의혹을 두고 폐쇄회로(CC)TV 기록 제출 등 검찰과 공수처의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이 지검장을 비공개 면담한 당일 청사 내 조사실 복도 CCTV 영상을 수원지검에 제출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 지검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으로 차기 검찰총장 후보 추천에 부담이 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정권 말기에 여권과 관련한 여러 사건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이 지검장의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지검장 외에 봉욱 전 대검 차장, 김오수·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등도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이다. 비검사 출신인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파격 임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는 다음 주 초에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법무부는 지난달 11일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22일까지 국민 천거를 받아 심사대상자를 선별 중이다. 윤 전 총장 임명 당시에는 2019년 5월 10일 추천위원회가 구성돼 총장 후보 추천까지 35일 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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