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미 국채 금리 부담에도 뉴욕 증시 상승…1원 하락 출발

입력 2021-03-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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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9일 환율 전문가들은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상방 압력이 이어졌지만, 뉴욕 증시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감소로 1원 하락 출발을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상승 압력을 이어졌지만, 뉴욕증시 상승과 함께 안전자산 수요가 주춤해지고, 유로화가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3월 미시건 소비심리 확정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백신 보급 확산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하지만 유로화가 독일 3월 이포(IFO) 경기기대지수가 100.4로 전월(95.0)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달러 대비 소폭 강세로 전환했다.

역외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29.78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가 약보합권에서 머물고 뉴욕증시가 상승하며 안전자산 수요가 주춤해진 만큼 소폭 하락 정도는 가능할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이번 주 달러 및 원·달러 환율은 두 가지 미국 이벤트 결과에 크게 좌우될 공산이 높다.

우선 3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법안과 4월 2일로 예정된 3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는 미국 국채 금리는 물론 달러화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중요 변수 역할을 할 것이다.

즉 미국 두 가지 이벤트 결과가 달러화 추가 강세로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의 전고점(1,142원) 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이다.

3월 31일 발표되는 3월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와 4월 1일 발표될 국내 3월 수출지표도 주목해야 할 변수이다. 특히 국내 3월 수출의 경우 월간 기준 사상 최고액에 근접 혹은 상회할 여지가 있음은 원화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국내 주가와 원·달러 환율 간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주가 흐름 역시 주목해야 할 단기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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