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 국채 금리 상승 부담, 펀더멘탈 강화로 극복

입력 2021-03-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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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9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 국채 금리 상승이 주도하는 실질 금리 상승 부담에도 실질 경기가 회복하는 펀더멘탈 개선으로 극복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연초 이후 금융시장은 주요국의 빠른 경기 회복 기대에도 조기 정책 정상화를 경계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주요국이 정책 정상화를 단행할 때마다 경기 모멘텀이 단기 고점을 형성한 까닭이다. 미국 시장금리는 정책 정상화 경계, 국채 수급 부담 등에 펀더멘탈을 상회하는 속도로 상승했다. 중국에선 단기 자금시장 금리인 시보금리의 급등, 회사채 디폴트 논란 등 유동성 경색 조짐이 관찰됐다.

연초 이후 G2(미국·중국)와 Non G2(G2 외 국가) 간 경기 차별화가 재개됐다. 2분기 중반까지 백신 보급 및 부양책 강도 차이에 G2 쏠림은 계속된다. 강 달러로 인한 신흥국 금융 불안과 서비스업 중심의 수요 회복 등에 기업 펀더멘탈 고점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그럼에도 시간을 두고 Non G2의 단계적 정상화와 부양책 가시화에 글로벌 경기 회복은 동조화될 전망이다. 백신 보급에 따른 재화 수요의 반사수혜 축소에도 재고 재축적, 자본적 지출(CAPEX) 사이클과 맞물려 제조업의 상대 우위는 유효하다. 순환적 약 달러가 재개되면서 신흥국 불안이 진정되고 기업 펀더멘탈 개선은 지속되겠다.

◇양혜정 DS투자증권 연구원 = 경기 관련 지표는 분명 개선되고 있다. 개선은 기대감으로, 그리고 기대감은 금리에 고스란히 반영돼 나타나고 있다. 다만 금리 상승속도가 빠를 뿐이다. 낮은 구간에서 할인율 상승속도가 빠르다 보니 자산시장 가격에 미치는 민감도도 높아졌다.

그렇다면 높아진 금리가 상승한 속도만큼 앞으로도 빠르게 상승할 것인가를 봐야 하는데 이제는 경기가 올라오는 속도와 보조를 맞추면서 움직일 것으로 판단한다. 할인율 상승이 만들어내는 변동성 구간은 정점을 지나고 있다.

국채금리 상승에도 위험이 높은 기업들은 여전히 낮은 비용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고위험 회사채 금리 저점). 리스크는 금리상승이 아닌 코로나 팬데믹 재확산과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금리하락이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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