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럭셔리 주거시설 분양 잇따라

입력 2021-03-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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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고급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 ‘역삼센트럴2차 아이파크’는 67가구 모집에 1309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19.54대 1, 최고 127.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송파구 방이동에 공급된 오피스텔 ‘잠실역 웰리지 라테라스’의 최고 경쟁률은 21.64대 1을 보였다.

지난해 6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분양한 ‘펜트힐 캐스케이드’와 작년 말 같은 지역에서 나온 ‘아츠 논현’도 고급 주거시설로는 이례적으로 이른 시일 안에 완판(완전 판매)됐다.

업계에선 강남 고급주거시설의 인기 원인으로 아파트 공급난을 꼽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강남3구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 물량(모집공고일 기준)은 1개 단지(35가구)뿐이다. 전년 같은 기간 6개 단지(1841가구)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 감소했다.

여기에 아파트를 겨냥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 한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분양업계는 보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난과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로 인해 강남 지역 고급주거시설이 주목받고 있다"면서도 “다만 수요자들은 입지나 규모 뿐 아니라 설계상 장점, 상품성 등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강남3구를 중심으로 고급주거시설 분양이 이어진다.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선 '원에디션 강남'이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3개 동으로 전용 26~49㎡ 도시형생활주택 234가구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테라스 게스트룸과 개별 창고가 마련되고, 룸클리닝·발렛 등의 주거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강남구 논현동 일원의 '루시아도산208'도 이달 분양시장에 나온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으로 전용 41~43㎡ 55가구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과 전용 52~60㎡ 37실 규모의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다.

논현동 일대에 들어서는 88실(전용 51~77㎡) 규모의 오피스텔 '상지카일룸M'도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 조성되는 140가구(전용 49㎡)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 '더샵 반포리버파크'은 현재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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