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Z 백신 안전성·유효성 명확…접종에 더욱 속도"

입력 2021-03-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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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놓여 있다. (뉴시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김기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5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판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러 단계 심사 절차를 거쳐서 확인하고 품목허가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나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사용 승인했고, 국내외적으로 인정된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한 검토와 논의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23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요양시설은 30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시점을 1주일 앞당겼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유증상 감염을 막는데 76%의 효능을 보였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또한 65세 이상에는 85%의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22일 공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 결과에 대해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시간이 지난 정보가 포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회사가 최신 결과 분석을 공개한 것이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개한 효능은 79%였으며,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효능은 80%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미국NIAID는 공식적인 온라인 자료 등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유효성을 명확하게 언급하고 있다"면서 "혈전이나 뇌정맥동혈전에 대해서도 위험도가 높지 않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고, 미국 ·칠레 ·남미 등에서의 임상시험 결과 중증 및 입원과 관련해 거의 100% 예방관리가 가능하다는 언급까지도 돼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과학적 근거나 명확한 확인 없이 생산되는 소문은 모든 사람들을 막연한 불안감으로 이끌고, 백신 맞는 것을 주저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방역당국이 가장 피하고자 하는 상황"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예방접종 속도를 더욱 더 올리고 더욱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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