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단순한 트윗 아냐”…트위터 창업자 첫 게시물, 33억 원에 팔렸다

입력 2021-03-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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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전환’ 잭 도시 첫 트윗, 경매서 290만 달러에 팔려
말레이시아 블록체인 관련 기업 ‘브릿지오라클’ CEO가 낙찰

▲잭 도시 트위터 CEO가 2018년 11월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델리/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트위터 창업자의 첫 트윗이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로 경매가 30억 원대에 낙찰됐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로 경매에 올린 그의 첫 번째 트윗이 약 290만 달러(약 32억 7207만 원)에 낙찰됐다. 앞서 잭 도시는 2006년 3월 자신이 작성한 첫 번째 트윗 ‘지금 막 내 트위터 설정함(just setting up my twttr)’을 밸류어블스라는 플랫폼에 올려 경매에 부친 바 있다.

이를 낙찰받은 사람은 암호화폐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을 다루는 말레이시아 기업인 브릿지오라클의 시나 에스타비 CEO였다. 그는 “이것은 단순한 트윗이 아니다”며 “사람들은 수년이 흐른 뒤 모나리자의 그림처럼 이 트윗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이 트윗의 디지털 인증서를 보유하게 된다.

경매를 진행한 밸류어블스에 따르면 도시 CEO의 트윗 자체는 트위터상에 계속 존재할 예정이다. 디지털 증명서는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서명됐으며, 트윗이 게시된 날짜 등의 메타데이터 등도 포함한다.

WSJ는 “NF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디지털 수집품이 다시 1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리게 됐다”고 전했다. NFT는 비트코인 등과 동일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예술작품이나 인터넷상의 게시물 등 모든 것에 대해 그것이 ‘진짜’임을 나타내는 디지털 증명서 역할을 하는데, 최근 들어 그 내재적 고유성과 희소성으로 인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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