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 미스터리…“끝까지 액셀만 밟아”

입력 2021-03-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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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브레이크 밟은 흔적 없어
커브길에서 가속…블랙박스 분석 중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현지시각 2월 21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티테이셔널 대회 종료 후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다.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3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차량 전복 사고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지난달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몰다가 차량 전복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으며 오히려 커브길에서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는 21일(현지시각) 타이거 우즈의 사고 차량을 조사하고 있는 LA카운티 경찰 소식통을 통해 “수사당국이 차량, 사고 현장, 블랙박스 데이터를 중심으로 증거물을 살펴보는 가운데 몇 가지 문제가 될 만한 단서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즈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전혀 없다”면서 “우즈가 충돌 현장에 이르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운전했지만, 통제력을 잃은 시점에는 엑셀만 밟고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프로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타고 있던 차량이 현지시각 2월 2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에서 전복돼 도로 옆 비탈에 쓰러져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현지 경찰은 사고 차량과 현장을 살피면서 타이거 우즈의 운전에 문제가 있었다는 몇 가지 증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에 대한 수색영장도 집행해 영상 분석도 진행 중이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에는 큰 손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달 23일 오전 7시 12분경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80 SUV를 몰다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면서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우즈는 다리가 복합 골절되는 큰 상처를 입었다. 우즈는 최근 퇴원해 플로리다의 자택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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