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FOMC에 쏠린 눈...미 연준발 단기 조정 가능성에 주목

입력 2021-03-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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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15~19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4.1%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2.6%, 3.1%가량 상승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부양책 도입과 안정적인 물가 지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주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듯했으나 주 후반 또다시 1.6%대까지 올랐다. 국채 금리 상승은 경제 성장의 신호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반대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게 된다는 점에서 증시의 악재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시장은 16~17일(현지시간) 열리는 3월 FOMC에 주목하고 있다. 결과는 17일 오후 2시에 발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통화정책에 즉각적인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그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상승에 맞선 정책의 변화 가능성은 시사하지 않았다. 그는 금리 상승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우려할 만한 무질서한 흐름이나 지속적인 금융시장 긴축은 보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연준의 경기회복 속도에 관한 판단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에 따라 증시의 단기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FOMC에서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와 함께 경기 회복에 따른 급격한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려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정책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준이 내놓을 기준금리 향후 경로 전망인 ’점도표‘에 대해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루이스 알렉산더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3월 FOMC에서 연준의 핵심 정책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추가 경기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완화는 연준의 단기 경제 전망에 영향을 줄 것인데, 시장은 점도표를 통해 연준이 2023년 한 번의 금리 인상을 시사할 것인지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인 은행의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완화 조치 연장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은행의 국채 보유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2월 소매판매는 16일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가장 타격을 받은 일부 부분에서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표가 양호할 경우 경제 회복 자신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대외적 이슈로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대면 회담이 있다. 바이든 취임 후 첫 양국 대면 회담이라는 점에서 회담 전후로 미·중 무역분쟁 같은 이슈가 시장의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일본은행(BOJ)과 영국 영란은행(BOE)도 오는 18일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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