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美 1.9조 부양책·FOMC 결과주목…변동성 확대 전망

입력 2021-03-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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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5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1조9000억 원의 추가 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주목하며 변동성 확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한국 증시는 미국 추가 부양책 영향,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알래스카 미중 고위급 회담에 의해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11일 바이든 대통령은 1조9000억 달러 패키지에 서명을 했고, 곧 현금지원금부터 지급되는 데 이는 주식시장에 신규 자금 유입 기대감을 확산한다. 더 나아가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며 경제 정상화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지만 FOMC에서 연준은 새로운 정책등을 발표할 가능성을 크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보더라도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지만 3월 말에 끝나는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 규제 완화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금리 상승에 대한 대책을 시사하지 않을 경우 미국 국채금리 급등 가능성이 높아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바이든 정부의 첫 고위급 미중 회담이 18일 알래스카에서 진행될 예정인데 미중 마찰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 예상 요인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주말에 다시 상승했지만) 지난주 금리 상승이 다소 둔화되면서 최근 한 달간 조정을 받았던 고성장 주식들의 주가가 일시 반등했다.

최근의 금리 상승 속도가 과도했다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인데, 성장 주식들의 반등에는 숏 커버링 등 수급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성장 테마 주식의 대표격인 미국 아크(ARK)가 운용하는 대표 ETF(ARKK)에 대한 공매도 잔고는 올해 연초 이후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의 단기 과매도 가능성, 일부 성장주식들에 대해 급증한 공매도 등은 해당 주식들의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최근 한달간 수익률을 보면 작년에 많이 오른 종목들과 반대로 부진했던 종목들의 성과가 극명하게 갈린다.

최근 한달간 수익이 가장 안 좋았던 20개 종목 중 절반 이상은 작년에 많이 오른 종목들이다.

반대로 수익이 가장 좋았던 종목 20개 중 4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작년에 시장 대비 크게 부진했던 종목들이었다.

올해는 지수보다 로테이션(rotation)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최근 한 달 같은 급격한 수익률 변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명칭을 뭐라고 하던) 많이 오른 고성장 주식들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민감주, 컨택트 주식들의 전환을 어떻게 해야할 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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