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LH 사태 엄중...제2금융권 토지대출 살펴 보겠다”

입력 2021-03-11 18:26수정 2021-03-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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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경기도 용인 바이오코아 생명공학사업본부에서 ‘정책형 뉴딜펀드 1호 자펀드 투자기업 현장방문’ 행사에서 투자기업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투기 의혹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인지하고 있다”며 “제2금융권 토지 부분 대출에 대해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11일 오후 경기도 용인 흥덕IT밸리에서 정책형 뉴딜펀드 1호 자펀드 투자기업 현장방문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LH 조사 관련해 합동수사단으로부터 금융위 직원 파견 요청을 받았다”며 “적극 협조하기 위해 능력이 뛰어난 직원을 합수단에 파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금융 불법대출 관련) 결과를 보고 받은 것이 없다”며 “금융위는 조사할 권한이 없고 합수단이 하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LH 투기 관련 대출이 단위농협에서 일어난 것을 두고 “토지(대출) 부분도 규제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살펴보고 있다”며 “그간 당국은 은행권과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들여다봤는데 앞으로는 제2금융권의 토지(대출) 건도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 위원장은 정책형 뉴딜펀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로 펀드 자금이 뉴딜 생태계에 폭넓게 투자된다면 뉴딜펀드는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핵심적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금융지원이 적극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정부자금과 정책금융자금이 들어간 모펀드(7조 원)가 민간 투자로 이뤄진 자펀드(13조 원)의 안전판이 되는 구조다. 기존 정책 펀드와 달리 인프라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뉴딜펀드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 공고를 내자 목표 금액의 3배가 넘는 9조7000억 원 규모의 제안이 들어왔다. 경영 안정성, 운용 인력의 투자 성과, 뉴딜 분야 투자전략 등을 고려해 지난달 3조 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운용할 26개의 운용사가 최종 선정됐다.

그중 하나가 뉴레이크얼라이언스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42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했다. 이 자펀드는 전략적 투자자와 SPC에 590억 원을 출자했고, SPC는 1호 기업투자로 이날 은 위원장이 방문한 바이오코아와 인바이츠헬스케어를 선정했다. SPC는 이들 기업에 각각 420억 원, 1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바이오코아는 투자금액을 모바일ㆍ데이터 기반의 임상시험수탁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스마트헬스케어 사업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뉴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뉴딜 펀드를 추진하며 내실 있는 투자가 이뤄지는 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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