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이번 주주총회에서 분기 배당 도입 등을 논의한다.
씨젠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제21기 주주총회 안건 상정 내용으로 재무제표 승인 및 현금 배당과 더불어 분기 배당 도입 등 주주 친화적 정관 변경 사항 등을 결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첫 번째 건은 주식 발행 한도를 현재 5000만 주에서 3억 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회사는 이러한 정관 변경을 통해 향후 재무 활동 옵션이 다양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분기배당 제도의 도입이다. 이 경우 주주들은 연내 2회 이상 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씨젠의 경영관리총괄 김범준 부사장은 “매년 말 1회 시행하던 주주 명부 폐쇄를 연 2회 이상 진행함에 따라 분기별로 확인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주주들에게 맞춰진 IR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선호하는 장기 투자자들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주주총회 안건과 별개로 최근 급락한 주가와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고려해 300억 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이사회에서 코스피 이전도 논의했다.
씨젠 생명과학연구소 총괄장 이민철 부사장은 “각국에서 산발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발생하는 현 시점에서는 각각의 변이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구분해내는 기술력을 중심으로 진정한 분자진단 키트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라도 발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