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中쿤산법인 청산…전장 생산기지 최적화 시동

입력 2021-03-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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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전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 재편에 나섰다.

8일 LG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중국 쑤저우 쿤산 생산법인을 청산했다. 해당 법인에선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텔레매틱스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생산을 맡았다.

쿤산법인에서 생산하던 물량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이 맡게 된다. 인포테인먼트 부품 생산기지를 일원화하는 차원이다.

중국은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품 생산 중심으로 생산지를 최적화 할 계획이다. 현재 LG전자는 중국 난징에서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말 파워트레인 생산 라인을 확충하기 위해 약 3억달러(3400억 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LG전자 해외 전장사업 생산거점이 중국 난징과 베트남 하이퐁 두 곳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셈이다.

국내에선 인천이 전기차 파워트레인, 평택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생산을 맡는다.

생산지 최적화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설립을 앞두고 대량 생산체제를 빠르게 갖추기 위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7월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회사는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을 대상으로 물적분할을 의결한다. 분할회사인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이어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합작법인은 올 7월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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