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시가총액 증가율 4대 그룹 중 최대

입력 2021-03-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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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시총 30.1% 증가…전체 상장사는 4.1% 늘어

(그래픽=이투데이DB)

올해 들어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SK와 LG그룹 시총도 증가했지만, 삼성그룹은 소폭 감소했다.

7일 재계와 한국거래소 발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거래기준 주식시장에 상장된 현대차그룹의 17개 종목(우선주 포함)의 시총 합계는 144조7000억 원에 달했다.

약 2개월여 전인 지난해 연말 120조2000억 원보다 24조5000억 원이 증가했다. 증가 비율은 20.3%에 달해 같은 기간 4대 그룹 시총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기간 현대차의 경우 시총이 41조 원에서 50조2000억 원으로, 기아는 25조2000억 원에서 32조8000억 원으로 늘었다. 24조2000억 원이었던 현대모비스 역시 28조9000억 원이 됐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22.4%와 20.5% 증가한 가운데 기아는 무려 30.1% 증가하며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SK그룹 23개 종목의 지난해 말 시총은 172조14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이 기간 18조300억 원이 증가해 190조4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10.6%로 현대차그룹(24.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86조2000억 원 수준이었던 SK하이닉스 시총이 101조9000억 원으로 매우 증가한 게 주효했다.

LG그룹(18개 종목) 시총은 작년 말 145조7300억 원에서 154조9800억 원으로 약 9조 원(6.3%) 늘어났다.

이와 달리 삼성그룹(23개 종목)의 시총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744조5200억 원이었던 시총은 이 기간 약 6000억 원이 감소해 743조9000억 원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의 시총 483조5000억 원이 490조 원으로 약 7조 원 증가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이 54조6000억 원에서 47조5000억 원으로 약 7조1000억 원 감소한 탓이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4.15%(약 98조 원)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포함한 국내 상장기업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연말 2366조 원에서 4.1% 증가한 2464조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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