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완료…일본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 발돋움

입력 2021-03-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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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등에 5년간 5.3조원 투자
일본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모델' 선봬
7000만 이용자 거느린 거대 핀테크 앱 탄생
'일본·아시아서 세계 리드하는 AI테크 컴퍼니’ 표방

▲야후재팬 첫 화면 상단 메인 로고에서 야후재팬과 라인의 브랜드 캐릭터가 서로 로고를 바꿔 들고 있다. 사진제공 라인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ZHD)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경영 통합을 완료, 일본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들은 일본 내 핀테크와 이커머스 분야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5년간 5000억 엔(약 5조2400억 원)을 투자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Z홀딩스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전날 일본에서 경영을 통합한 ‘A홀딩스그룹’을 새롭게 출범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A홀딩스 지분 50%를 소유하고 A홀딩스는 Z홀딩스 지분 65.3%를 보유하며 소프트뱅크의 통합 자회사가 되는 구조다.

향후 새 회사는 야후재팬과 라인의 핵심 사업인 검색·포털, 광고, 메신저를 기반으로 △커머스 △로컬·버티컬 △핀테크 △공공 등 4개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중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분야는 커머스다. 양사의 경영통합을 통해 일본 이커머스 1위 업체 ‘라쿠텐’을 위협할 총매출액 1조3000억 엔의 거대 서비스가 탄생하게 됐기 때문이다. A홀딩스는 한국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모델’을 일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중소상공인에게 손쉽게 온라인 매장을 구축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종합 이커머스 솔루션을 통해 일본의 판매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관리하는 것을 돕는 것은 물론, 상품 개발과 비즈니스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소비자들에게는 △라인 친구에게 선물을 보내는 ‘라인 기프트’ △친구들과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공동 구매’ △상품 소개 동영상 보면서 실시간으로 구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등 메신저인 라인과 결합한 이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결제 서비스 ‘페이페이’와 ‘라인페이’의 일본 내 QR 결제 사업을 통합, 2022년 4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총 7000만 명의 이용자를 아우르는 거대 핀테크 앱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출, 투자상품, 보험 등 소비자 수요에 맞춰 최적의 금융 상품을 제안하는 ‘시나리오 금융’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미디어 사업인 ‘야후 뉴스’와 ‘라인 뉴스’는 당분간 병행 운영된다.

아울러 ‘일본·아시아로부터 세계를 리드하는 AI 테크 기업’을 표방,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 최신 서비스 데이터를 AI로 분석,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맞춰 개선한다. 향후 5년 동안 AI를 중심으로 5000억 엔을 투자할 계획이며, AI 분야 엔지니어 규모도 현재 6500명에서 1만1500명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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