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사고는 없다…철강사들 안전대책 '올인'

입력 2021-0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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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관련 투자 금액 늘리고 스마트 인프라 확충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6일 포항제철소에서 제철소 직원, 협력사 대표들과 현장 위험요소에 대해 공유하고 개선사항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우리나라 주요 철강사들이 사업장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안전 분야 투자 금액을 늘릴 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안전시설 현황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한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철강사들은 최근 안전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는 올해부터 앞으로 3년간 안전 분야에 1조 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설비 위험도에 따른 다중 안전방호장치를 설치하고 위험 설비의 수동밸브를 자동화한다.

안전 관리 요원은 이전보다 2배로 늘리고 전 임직원의 안전역량 제고를 위해 안전기술대학을 설립한다.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에 따라 △안전 우선 프로세스로의 전환 △작업중지권 철저 시행 △안전신문고 신설 △안전 스마트 인프라 확충 △협력사 안전관리 지원 강화 △직원 대상 안전교육 내실화 등 6대 중점 안전관리 대책은 즉시 시행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안전조치를 취하느라 생산이 미달되는 것은 앞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라도 안전에 대해 신고하면 해당 부서에서 즉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안전 관련 투자는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패스트트랙으로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제철은 안전ㆍ환경 자문위원회를 지속해서 운영한다.

2019년에 발족한 자문위는 환경, 보건 등 각 분야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안전과 환경 분야에 대한 현황을 검토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안전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고위험 작업에 대한 개선 활동을 통해 안전한 직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올해 안전 관련 투자 금액을 전년 대비 30% 늘린다.

여기에다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환경 안전 플랫폼을 구축하고 회사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외주사와 협력사까지 연계되는 솔루션을 마련한다.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은 포항, 당진, 인천, 부산 등 사업장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안전 관리 상황을 확인한다.

김 사장은 최근 동국제강 부산공장에 방문해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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