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신규 창업 148만 개 ‘역대 최대치’...전년비 15%↑

입력 2021-02-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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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2020년 창업기업 동향’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신규 창업기업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2020년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기업은 148만4667개사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소프트웨어(SW) 개발ㆍ공급, 컴퓨터프로그래밍 등의 정보통신업(신규 3만6760개)을 포함한 기술창업은 3.8% 늘었다.

주택임대소득(연 2000만 원 이하) 과세에 따른 사업자등록 의무화로 연초 급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상반기 중에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증가 폭이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 크게 늘어 연간 4.1%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업종별로는 도ㆍ소매업이 2019년 33만3246사에서 지난해 39만55사로 17% 늘었다. 제품과 서비스 제공방식의 비대면 전환으로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또 사회 각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ㆍ공급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종도 같은 기간 3만336사에서 3만6760사로 21.2% 늘었다.

기술창업은 정보통신업, 전문ㆍ과학ㆍ기술서비스업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3.8%(8342개) 증가한 22만8949개로 나타나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청년층 창업이 전자상거래업(56.8%), 정보통신업(11.4%) 중심으로 매우 증가(19.1%↑)했다. 60세 이상 시니어층도 기존경력을 활용한 정보통신업(46.5%), 전문ㆍ과학ㆍ기술업(31.7%) 등에서 늘었다.

다만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에 코로나 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고, 대면ㆍ밀집 업종인 교육서비스업과 창작ㆍ예술ㆍ여가 서비스업도 각각 8.9%, 10.4% 감소해 신규 진입이 위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숙박ㆍ음식점업과 개인 서비스업도 거리 두기, 외출 자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0.0%, 4.7% 감소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나이별로는 60세 이상(38.1%↑)과 청년층(39세 이하)이 11.4% 증가해 전체 창업의 증가를 견인했다. 청년층에서도 30세 미만이 19.1% 증가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60세 이상은 △부동산업(12만724개, 89.0%↑) △지식기반서비스업(1만4380개, 19.8%↑)에서 증가, 숙박ㆍ음식점업(1만9892개, 5.7%↓)은 감소했다. 30세 미만은 △도ㆍ소매업(8만3612개, 32.0%↑) △부동산업(1만4088개, 28.6%↑) △지식기반서비스업(2만4604개, 19.1%↑)에서 증가 △제조업(4,248개 1.7%↓)에서 감소했다.

기술창업은 30세 미만(15.5%↑)과 50대(5.1%↑), 60세 이상(18.1%↑)에서 늘었다. 청년층의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업 분야로의 활발한 진출과 함께 고령화 시대 장년층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자 성별로는 여성이 전체 창업기업 중 46.7%를 차지하고 전년 대비 16.5% 늘어난 69만3927개, 남성은 79만241개로 전년 대비 1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기업의 경우 △부동산업(8만1819개, 57.1%↑) △정보통신업(3183개, 31.7%↑) △도ㆍ소매업(27만9406개, 16.2%↑) 등에서 증가했고 △숙박ㆍ음식업(-1만3239개, 12.8%↓) △개인 서비스업(-2592개, 8.1%↓) △교육서비스업(-2358개, 8.1%↓) 등에서 감소했다.

남성 창업기업 중 증가한 업종은 △부동산업(7만6242개, 55.8%↑) △도ㆍ소매업(2만9031개, 18.1%↑) △정보통신업(3247개, 16.0%↑)이고 △교육서비스업(-1446개, 10.5%↓) △숙박ㆍ음식점업(-5312개, 6.5%↓) 등에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비중이 56.5%이며 △인천(21.8%↑) △경기(19.7%↑) △서울(17.8%↑) △부산(16.8%↑)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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