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SK그룹, ESG 경영으로 팬데믹 위기 극복 나선다

입력 2021-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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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SK E&S는 업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사(社)의 지분 9.9%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지난 1월 7일 밝혔다. (사진=SK)

SK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팬데믹 위기를 ESG(환경ㆍ사회ㆍ 지배구조) 경영 전략으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SK그룹은 환경 경영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최초로 ‘RE100’에 가입을 확정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2014년 시작한 것으로 구글, 애플, GM 등 글로벌 기업이 가입한 상태다.

ESG 경영을 위해 인사ㆍ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SK그룹은 경영 전반을 협의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해 환경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SK그룹 관계사도 ESG를 중심으로 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에너지 관련 회사인 SK E&S, SK건설, SK이노베이션 등 관계사 전문 인력 20여 명으로 구성된 ‘수소사업 추진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SK㈜는 2021년을 ‘첨단소재, 그린(Green), 바이오(Bio),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 사업 실행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SK건설은 지난달 19일 IBK캐피탈, LX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친환경 사업투자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ESG 경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최 회장은 이미 2018년 CEO세미나에서 “환경문제가 심각한데 이를 반대로 기회라고 생각하면 우리가 환경 주도권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 등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까지 ESG 이슈들을 적당히 대응 또는 수비하고 리스크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관리했다면 앞으로는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하고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직접 해결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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