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15일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적정주가를 6500원으로 제시, 현재 주가 대비 49.1%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 부산시장 후보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확대 공약에 따라 ‘머니트리’에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 갤럭시아머니트리가 발행한 가상화폐 ‘좁쌀(XTL)’이 2020년 12월 고팍스(GOPAX) 거래소에 상장되었다는 점 등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1994년 설립된 종합금융플랫폼 기업이다. 효성그룹 계열사로 전자결제 사업(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 결제 등), O2O 사업(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모바일 쿠폰, 편의점 선불결제 등), 기타(해외, 머니트리, 가상화폐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2021년 주요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전자결제 72%, O2O 23%, 기타 5%로 추정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전자결제사업은 온라인 쇼핑 시장과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전자결제 사업 매출액은 6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 감소했다. 이는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요 고객사 사업군 가운데 여행, 레저, 문화 섹터와 관련된 기업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상품군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을 살펴보면 문화 및 레저 서비스 -69.3%, 여행 및 교통서비스-53.3%의 감소율을 나타냈다”라면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해 부실 가맹점을 모두 정리했고,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 상황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리서치알음에 예상하는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3.3% 증가한 100억 원이다. 매출 역시 991억 원으로 2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결제 사업 부문이 올 1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면서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전자결제 탑5 고객사 가운데 쿠팡의 결제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머니트리는 2017년 출시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아직 매출비중은 크지 않지만, 주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머니트리는 ‘제로페이’와 포인트 복합결제가 가능한 유일한 플랫폼이고,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가능해 현재 이용 고객이 260만 명을 넘어섰다.
최 연구원은 “올 4월 7일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가운데 아직 후보자 윤곽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주요 후보들 대부분이 재난지원금 확대 지급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코로나 지원금 확대는 제로페이 결제금액증가로 이어져 머니트리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급등으로 가상화폐 ‘좁쌀’ 발행사인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가상화폐 운용사로 지난해 말 ‘좁쌀(XTL)’ 발행에 성공했다”면서 “이를 통해 업계 최초로 포인트, 상품권부터 가상화폐까지 교환할 수 있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