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난에도 수익률 오르는 상업용 부동산

입력 2021-02-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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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앞 거리 모습. (뉴시스)
업무용 빌딩(오피스)과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오피스 시장 투자 수익률은 1.64%다. 부동산원이 지난해 초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표본을 개편한 이래 최고치다. 3분기(1.32%)와 비교해도 0.32%포인트(P) 수익률이 개선됐다.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 투자 수익률도 각각 1.38%와 1.21%로 표본 개편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1분기 1.45%던 집합상가 투자 수익률은 1.44%로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공실 우려가 커지던 중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돋보인다. 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오피스와 중대형 상가,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각각 11%, 12.7%, 7.1%다. 상가나 사무실 열 곳 가운데 한 곳은 비어 있다는 뜻이다. 공실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익률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정부 정책과 경제 상황 변화가 맞물리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황이 개선됐다고 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 시장의 고강도 규제와 시장 피로도 증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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