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1월 취업자 100만 명 가까이 줄었다…외환위기급 '고용쇼크'

입력 2021-02-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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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사실상 실업률 27.2%, 10명 중 3명 백수

▲2021년 1월 고용동향 (통계청)
1월 취업자가 100만 명 가까이 감소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지표를 보였다.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27.2%로 10명 중 3명이 사실상 백수였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1년 1월 고용동향'을 보면 1월 취업자는 2581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8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1998년 12월 128만3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취업자가 36만7000명이 감소했고 도매 및 소매업에서 21만8000명이 줄었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도 10만3000명이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취업한파가 외환위기급으로 극심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만6000명 증가에 그쳤고 임시근로자는 56만3000명, 일용근로자는 23만2000명 각각 줄었다.

비임금금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만2000명으로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만8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9만6000명 각각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3%로 전년동월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 15세이상 고용률은 57.4%로 2.6%P 하락했다.

1월 실업자는 157만 명으로 1999년 3월 172만2000명 감소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 41만7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5.7%로 전년동월대비 1.6%P 상승했다. 이는 1999년 8월 5.8% 이후 2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쉬었음은 37만9000명으로 16.2% 증가했고 취업준비자도 80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7000명(10.6%)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77만5000명으로 23만3000명이 늘었다.

1월 전체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6.8%로 전년동월대비 4.7%P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7.2%로 5.8%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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