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 접종 차질 가능성"

입력 2021-02-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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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2.8 toadboy@yna.co.kr/2021-02-08 16:01:27/<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고령층 접종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게 접종하는 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런 제한이 있게 되면, 다른 백신을 어르신께 접종하면 된다"며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그었다.

그는 AZ 백신에 대해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충분하게 임상시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가 확인이 안 됐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든 정보를 입수해 결정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르면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1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정부의 백신접종 목표에 대해선 "9월 말 정도면 70% 국민들께 백신 접종을 끝내고 약 2개월 후인 11월쯤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면서 "그 목표를 향해 별 무리 없이 잘 가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접종 시기가 늦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최초로 백신을 접종했다든지, 묻지마식 백신 접종을 하는 (다른 나라의) 경우와는 다르다"며 "우리(한국)의 경우 방역을 통해 초기에 환자를 찾아내고 그것을 치료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다른 정책을 취하는 게 낫다"고 힘줘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지금도 백신 안전성을 거론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경우에 따라 그런 문제 때문에 접종을 기피한다든가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의 집단 면역 형성 시기가 늦지 않다면 우리 정책을 그대로 평가받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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