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감염 후 반 년간은 항체 보유”

입력 2021-02-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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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 결과 발표…참가자 88%, 6개월 지난 뒤에도 항체 지녀

▲ 영국 런던의 웨스티일링 지역에서 1일(현지시간) 행인이 보도 위에 세워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칙 안내판 곁을 지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의 대다수가 감염 이후 적어도 반년 동안 항체를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영국의 생물 의학 연구기관 UK 바이오뱅크의 보고서를 인용, 과거에 코로나19에 감염돼 양성 반응을 보였던 2만여 명의 참가자 가운데 88% 정도가 반년이 지난 후까지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자연 감염 이후 일정 수준의 면역력이 최소 6개월 동안 계속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5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진행됐으며, 월별 혈액샘플과 바이오뱅크 참가자, 그들의 성인 자녀와 손주들의 잠재적 증상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갖는 것과 관련된 가장 흔한 증상은 미각과 후각의 상실이었다. 약 43%의 참가자가 이러한 사실을 보고했다. 완전히 무증상을 보였던 조사 대상자도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세계 각국의 백신 접종이 가속화하고 있는 데 나왔다. 백신은 병원성(병을 일으키는 성질)을 약화하거나 제거한 바이러스 관련 물질을 체내에 투입, 항체 생성 등 적정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병에 대한 저항 능력을 갖추게 하는 기술이다. 보건 당국은 “백신을 통한 보호가 얼마나 지속될 지 아직 불분명하다”며 바이러스 변종의 증가에 따라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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