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6만명분 화이자 백신 특례수입 신청

입력 2021-02-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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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화이자가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특례수입 절차로 국내에 들어온다.

질병관리청은 "2월 중순 이후 코백스(코로나19 백신 개발ㆍ공급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될 예정인 화이자 백신 11만7000도스(약 6만명 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특례수입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의약품이라도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질병청은 "전문가들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주요국의 사용 승인을 받은 점, 한국 식약처도 WHO의 안전성·유효성 및 품질 평가에 협력 심사로 참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특례수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질병청은 3일 식약처에 특례수입을 공식 신청할 계획이다. 식약처가 수입 적절성을 평가, 승인하면 백신 수입이 확정된다. 특례수입을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우선 접종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를 열어 백신 접종을 위해 필요 인력보다 1.2~1.5배 많은 인력 풀을 꾸리기로 했다.

질병청 측은 "특례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화이자와의 공급 관련 계약,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의 배송 계약, 통관 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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