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 10% 넘게 늘어…신규 분양상품 '주목'

입력 2021-01-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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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힐 루 논현' 투시도 (자료 제공=유림개발)

지난해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33만5556건으로 전년(30만3515건) 대비 10.56%(3만2041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거래량이 19만9457건에서 21만3862건으로 1만4405건 늘었다. 이어 세종 및 5대 광역시 9900건, 기타 지방이 7736건 증가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12.05%), 제주 (-4.51%)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거래량이 확대됐다.

이는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에도 대출 및 세제 강화 등 고강도 규제가 지속적으로 가해지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풍부한 유동성 역시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규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은 계약 초기에 52실이 '완판'(완전 판매)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동대문구에서 나온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단지 내 상업시설도 계약 반나절만에 모든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잇따라 나온 데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보였다"며 "다만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투자 시 입지나 주변 환경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에선 강남구 논현동 일대 ‘펜트힐 루 논현’이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은 고급 골프연습장과 파인 레스토랑, 필라테스, 플라잉 요가 등이 입점하고, 지상 1층은 부티크 명품 편집샵과 플래그쉽 스토어, 브랜드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 중구 선화동 일대에선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상업시설이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배후단지 입주민 418가구를 비롯해 인근에 조성되는 대규모 주거타운 거주수요를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일원에서는 지식산업센터인 ‘김포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이 분양된다. 제2외곽순환도로를 비롯해 인천공항고속도로,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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