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OTT 업계 “올해 성장 위해 ‘최소규제 원칙’ 지키고 지원 사업 절실”

입력 2021-01-29 17:15수정 2021-01-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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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규제 원칙을 유지한다는 기준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최소화하고 해외 진출 등에 대한 지원 사업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주요 OTT 관련 기업인들과 만나 사업전략과 업계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이태현 웨이브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양지을 티빙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범정부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 발표 이후 국내 기업의 신규 OTT 출시, OTT 기업의 콘텐츠 투자 확대와 해외 진출 등과 같은 시장의 긍정적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장관은 “올해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국내 콘텐츠 제작투자 확대와 디즈니플러스 국내 출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시기적 중요성을 고려해 과기정통부는 최소규제 원칙하에 기업이 혁신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가한 국내 OTT 기업들은 각 사의 올해 콘텐츠 투자계획과 해외 진출 계획 등을 발표했다. 기업들은 국내의 높은 ICT와 한류 콘텐츠 경쟁력을 결합하면 국내는 물론 세계 OTT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기업들의 노력이 정부의 불필요한 규제로 지연되거나 가로막혀 국내 OTT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정부가 최소규제 원칙을 계속 지켜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대훈 왓챠 대표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박대훈 대표는 “세액공제보다는 투자나 콘텐츠ㆍ해외 진출 등에 관한 지원 사업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와 세액공제는 당장 필요한 영역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방송처럼) 망을 빌리는 게 아닌데도 같은 틀로 보는 건 이상하다”며 “21세기에 맞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도 “동영상을 제공한다고 방송이라고 하면 유튜브도 방송인가”라고 반문하며 “과거 기술 시절에는 필요했지만, 지금은 많은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인터넷동영상서비스 및 콘텐츠 발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신종수 카카오M 본부장, 양지을 티빙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태현 웨이브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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