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112명 증가…취약시설서 추가 발생

입력 2021-01-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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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했다. 노숙인 시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두 자릿수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12명 증가해 2만3908명으로 집계됐다. 4105명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고, 1만948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6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 수는 31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들의 주소는 각각 강북ㆍ관악ㆍ서대문ㆍ종로ㆍ서초구, 기타로 확인됐다. 여행력은 없다.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7일부터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3차 대유행'이라고 평가되던 일일 확진자 수 300~400명대보단 적은 수지만 두 자릿수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확진자 감소세가 정체된 것이다.

노숙인 시설과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이 원인이다. 서울 중구 소재 복지시설(서울역 희망지원센터) 관련 확진자가 전날 14명 추가돼 총 34명이 됐다. 노원구 소재 요양시설에서도 3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강남구 소재 직장3 관련 4명(누적 37명)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2 관련 2명(누적 13명) △동대문구 소재 현대대중사우나 관련 1명(누적 34명) △종로구 소재 빌딩 관련 1명(누적 18명) △해외유입 3명(누적 790명) △기타 확진자 접촉 30명(누적 7459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8명(누적 1078명) △감염경로 조사 중 35명(누적 5539명) △기타 집단감염 11명(누적 8892명)이다.

서울시는 노숙인 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현재까지 722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3명, 음성 601명,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활용하고, 용산구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내일까지 운영한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밀접 접촉자는 감염병전담병원 및 서울시 임시격리시설로 이송해 격리자 관리를 할 예정"이라며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는 요양시설은 외부인 방문을 금지하고, 종사자와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 및 손 위생을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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