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20만 명대 감소…인구절벽 온다

입력 2021-01-27 12:00수정 2021-01-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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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출생아 수 15.3% 감소, 2001년 12월 이후 최저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5182만9023명으로 2019년과 비교해 2만838명(0.04%) 감소했다.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통계청)
지난해 출생아 수가 30만 명대로 떨어진 지 3년 만에 20만 명대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1월 출생아 수는 2만85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3% 급감했다. 이는 월별 기준 역대 가장 낮은 출생아 수이고 2001년 12월 17.1%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11월 기준으로도 2001년 11월(-18.4%)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11월 출생아 수가 2만 명에 그치면서 지난해 출생아 수는 20만 명대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20만 명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출생아 수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4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2017년 30만 명대로 떨어졌다. 30만 명대에서 20만 명대로 진입은 불과 3년밖에 안 걸린 셈이다.

11월 사망자 수는 2만5669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7명(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5583명으로 2019년 11월 -1685명으로 감소한 이후 12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월간 감소분 기준으로 연중 최대치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5182만9023명으로 2019년과 비교해 2만838명(0.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11월 혼인 건수는 1만8177건, 전년동월대비 2311건(-11.3%) 감소했지만 8월 이후 3개월 연속 건수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11월 이혼 건수는 8876건으로 전년동월대비 323건(-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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