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루 이상 대량 동전교환, 한은 2월1일부터 온라인 예약으로 받는다

입력 2021-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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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부턴 원칙적으로 온라인 예약만
홈페이지도 개편 지역본부별 교환한도 등 한눈에
올 상반기 중 주화 특별수납 실시

(한국은행)

한자루 이상 대량으로 동전을 교환하기 위해 한국은행을 찾으려면 이젠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한다.

27일 한은에 따르면 2월1일부터 대량주화 교환 온라인 예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4월1일부터는 원칙적으로 온라인 예약만 가능하다.

대량주화란 500원화 2000개(15.4kg 내외), 100원화 2500개(13.5kg 내외), 50원화 2500개(10.4kg 내외), 10원화 5000개(6.1kg 내외) 이상을 말하며, 이는 한은에서 취급하는 대용량 자루로 한자루 규모다.

지금까지는 전화예약이나 창구방문을 통했지만, 최근 동전사용량 급감에 따른 교환수요 증가로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각 지역본부별 1인당 교환한도 등이 달라 불편을 겪어왔었다. 실제, 은행권과 주화 교환 실적은 2015년 1억5000만장에서 2020년 1억7000만장으로 14% 늘어난데 반해, 같은기간 대량주화 교환 실적은 1500만개에서 3600만개로 142% 급증했다.

한은도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지역본부별 대량주화 교환 기준과, 온라인 예약 현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끔 꾸몄다.

정복용 한은 발권기획팀장은 “물가가 오르고 지급결제환경도 바뀌면서 주화 사용빈도가 줄었다. 금융기관 역시 지점을 축소하고 동전교환을 등한시하다보니 한은에 대한 화폐교환요구가 늘었다. 한은 역시 전화예약, 창구방문 형식이다보니 창구에서의 마찰도 있었다”며 “자영업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동전교환에 편의를 제공하자는게 근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은 홈페이지도 그간 각 지역본부별 사이트에 들어가 (교환관련) 내용을 확인해야 했던 것을 2월1일 새롭게 오픈해 한은 홈페이지 화폐교환에 들어가면 지역본부별 교환한도 등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올 상반기 중 주화 특별수납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주화관리 부담도 덜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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