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하루 새 11% 폭락...가상화폐 시총도 1700억 달러 증발

입력 2021-01-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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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지난 12개월 동안 340% 폭등
차익실현 매물 나온 데 따른 것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코인데스크
하루 만에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1700억 달러(약 186조6000억 원) 증발했다.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하루 새 폭락했다.

이날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후 12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새 11% 폭락한 3만5828.06달러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15% 폭락해 1126.72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가상화폐 시총이 전날의 1조1000억 달러에서 9595억3000만 달러로 감소, 약 1700억 달러가 하루 새 날아갔다.

이날 가격 폭락은 최근 급등 후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340% 폭등했다. 지난주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만2000달러 턱밑까지 근접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기관투자자들이 합류하면서 신뢰성이 커진 데다가 금에 필적하는 디지털 안전자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대체 통화로 금과 경쟁하면서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이 같은 가격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가격 변동성이 낮아져 기관투자자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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