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에 "힘들어서 아들·딸 팝니다"…경찰, 조사 착수

입력 2021-01-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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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 1800만여 명에 달하는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에 아들과 딸을 판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

온라인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에 올라온 아들과 딸을 판다는 내용의 글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이날 오후 1시 43분께 한 남아의 사진과 함께 "제 아들 팝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사정상 힘들어서 제 아들을 팔기로 마음먹었다"며 "협의 후 가격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뒤 이어 한 여아의 사진과 함께 "우리 집 내 딸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도 게시했다.

해당 번호 당사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연락처를 도용당해 한 달째 자녀 사진을 볼모로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글을 누리꾼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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