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이름들 바꾸고, 전기차도 나오고…2021년을 수놓을 신차들

입력 2021-01-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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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출시…기아차 K7ㆍ스포티지도 완전변경

▲올해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게 아닌, 애초부터 전기차를 염두에 둔 새차다. 사진은 이르면 올 연말 공개될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6와 BTS의 모습. 포르쉐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과 맞먹는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현대차)

과거 완성차 제조사는 6~7년 주기로 ‘완전 변경(풀 체인지)’ 신차를 내놨다. 그 사이 3~4년 주기로 디자인에 소폭의 변화를 준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다.

그러나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이미 검증된 엔진과 변속기, 서스펜션 등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짜놨다. 이마저도 세단과 SUV 등 다양한 신차를 개발할 수 있는 이른바 ‘플랙시블’ 플랫폼이다. 여러 차종을 개발할 수 있는 기본 뼈대를 갖춘 셈. 신차 개발 기간이 단축됐고 비용도 크게 줄였다.

실제로 현대차의 경우 2017년부터 동시에 25가지 신차를 개발할 수 있는 시설과 기반을 갖췄다. 디자인을 비롯해 설계 전반에 걸쳐 ‘디지털’ 기술도 도입했다.

덕분에 3년여가 걸렸던 신차 개발 주기는 1년 6개월로 줄었다. 앞으로 이 주기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의 밑그림이었던 ‘포니 쿠페’ 콘셉트를 바탕으로 새 모델은 아이오닉5가 올해 나온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전기차 시대 원년…아이오닉5 출사표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 이런 전략은 더욱 속도를 낸다. 올해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시대로 전환되는 분기점이다. 플랫폼 활용도가 높아지면 신차 개발도 속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처음으로 활용한다. 이미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도 출범했다. 한때 친환경차 모델명이었다.

첫 모델은 아이오닉5다. 현대차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출발한 콘셉트카 ‘45’가 밑그림이다.

차 크기는 준중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CUV)다. 다만 차 실내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를 넘어설 만큼 넉넉하다.

아이오닉5는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까지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고속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18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르면 하반기에 아이오닉6도 공개한다. 현대차는 2024년까지 E-GMP를 활용한 전기차 3종을 출시한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두 번째 모델이다.

중형 세단급인 아이오닉6는 포르쉐의 고성능 EV 세단 ‘타이칸’과 마찬가지로 크로아티아 전기차 업체 ‘리막’과 공동개발 중이다. 800V급 고성능 EV로 알려졌다.

애초 출시 시점은 2022년으로 공언했다. 다만 2019~2020년 사이 대대적 신차 출시 이후 올해부터 신차 기근이 이어지는 만큼, 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후문도 이어진다.

▲현대차 스타렉스 후속으로 새 모델이 등장한다. 2007년 이후 14년 만이다. 전혀 다른 방향성을 지닌 만큼, 차 이름까지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리아'가 유력하다. (사진제공=현대차)

올 상반기에는 스타렉스 후속 모델을 선보인다. 사실상 국산차 가운데 유일한 '원박스' 형태의 승합차다.

새 모델은 2007년 출시한 그랜드 스타렉스의 후속이다, 승용 감각을 추가하고 혁신적 디자인을 앞세운 만큼, 모델명 역시 스타렉스 대신 다른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차 이름으로 ‘스타리아’가 거론된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대열에 합류한다. 첫 주인공은 주력 모델인 G80이다. 현대차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대신 뒷바퀴 굴림 방식에 맞춰 개발한 전기차다. 전기차인 만큼 차명도 eG80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GMP 플랫폼을 활용한 제네시스 소형차(콘셉트카 민트)도 올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는 이달 초 공개한 첫 중형 SUV 모델인 GV70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신형 G90도 이르면 내년 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K7과 스포티지 환골탈태

기아차는 상반기 준대형 세단 K7의 3세대 모델을 선보인다. 다만 방향성을 바꿨다.

현대ㆍ기아차는 현재 △아반떼와 K3 △쏘나타와 K5 △그랜저와 K7으로 짜인 경쟁 구도 수정에 나섰다. 시장에서 서로 경쟁하기보다 차급과 장비, 가격 등에서 차별을 둬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K7 역시 차 크기를 키우고 경쟁차인 현대차 그랜저IG와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차 이름으로 K7 대신 K8이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준대형 세단 K7 역시 차 크기를 키우고 3세대로 거듭난다. 현대차 그랜저와 맞경쟁을 피하기 위해 차급을 달리한다는 전략이다. 차 이름으로 K8가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진제공=기아차)

스포티지 5세대도 나온다. 디젤과 함께 하이브리드까지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등장한 기아차의 파격적인 디자인 혁신에 합류하면서 이례적인 디자인이 나올 것이라는 게 기아차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나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준중형 CUV도 나온다. 현대차가 아이오닉5를 내놓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기아차도 프로젝트명 CV를 준비 중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차 이름으로 '하바니로'가 유력하다.

앞서 언급한 기아차 전체 새 모델은 모두 새로운 엠블럼을 달고 나온다.

▲기아차 효자모델 스포티지도 완전변경 모델이 나온다. 전에 없던 파격적 디자인을 담고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진제공=기아차)

다른 완성차 메이커 역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준비 중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완전변경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4∼5개 차종을 출시한다. 최근 대형 SUV 인기에 힘입어 쉐보레를 대표하는 대형 SUV '타호' 직수입도 추진한다.

나아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신모델과 현재 판매되는 볼트 EV의 부분변경 모델 등 2개 차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종의 신차를 출시했던 르노삼성차는 내년에는 기존 차종의 연식 변경 모델을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대형 SUV 인기에 힘입어 쉐보레를 대표하는 '타호' 직수입을 검토 중이다. (사진제공=미디어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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