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포스트 코로나 이끌 '증강현실(AR)' 스타트업 투자

입력 2020-12-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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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스타트업 '에지비스'에 투자
AR 활용해 인명 구조 및 산불 진화
포스트코로나 시대 AR 기술 장밋빛

▲에지브스의 증강현실(AR) 기술은 위급한 상황에서 인명 구조를 돕는다. (출처=에지비스)
LG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인 증강현실(AR)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10일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이스라엘 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에지비스(Edgybees)'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2017년 아마존 출신 메나쉬 하스킨(Menashe Haskin)이 설립한 에지비스는 AR 기술을 이용해 산불 진화, 인명 구조 등 다양한 공공 안전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스타트업이다.

공공안전, 국방, 산업, 방송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

이 회사의 AR 시각 인텔리전스 기술은 3D 비디오 생성, 컴퓨터 비전 및 다중 센서 데이터 분석을 융합해 복잡한 환경을 위한 동적 가상 세계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국방, 공공 안전 및 중요 인프라 컨트롤타워에서 인명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응급 구조대 등이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곳에서도 현장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실제로 산불 진화 현장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차량용 기술에도 활용된다. 전면 차 유리에 증강현실을 이용한 각종 도로 상황 등을 표시해 안전한 운행이 되도록 돕는다. 이 밖에 건설, 방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지비스의 기술이 사용된다.

LG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로 AR 세상 주도

LG는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기술과 인력, 그리고 에지비스 등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시너지로 미래 가상ㆍ증강현실 세상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콘니로 AR로 불리는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전면 카메라, 내비게이션, GPS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LG유플러스 역시 가상현실(VR), AR 등 실감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지난 8월 세계 최초의 AR글래스를 출시했고, AR 콘텐츠도 2000편이 넘는다.

삼성, 애플, 구글 등 IT 공룡도 AR '눈독'

특히 증강현실은 비대면이 일상화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기술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IT 기업들이 속속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지난 5월 VRㆍAR 콘텐츠 스타트업 '넥스트VR'을 인수했고, 이르면 내년 말 AR 글래스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도 지난 2월 산업용 AR글래스를 선보였고, 삼성전자 역시 차량용 AR글래스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재택근무 등이 많아지면서, VR과 AR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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