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 상장 첫날 주가 86% 폭등…시총 600억 달러

입력 2020-12-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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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102달러→종가 189.51달러
소프트뱅크, 투자 수익 17배

▲미국 음식 배달 앱 도어대시의 배달원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다. 도어대시는 9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85.79% 폭등 마감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1위 음식 배달 앱 도어대시가 상장 첫날 대박을 터뜨렸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17배에 가까운 투자 이익을 얻는 등 대박을 터뜨렸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기업공개(IPO) 공모가인 102달러 대비 85.79% 폭등 마감했다. 시초가는 182달러, 종가는 189.51달러였다. 예상 공모가 범위는 90~95달러였지만, 넘쳐나는 수요에 실제 공모가가 이를 훌쩍 뛰어넘은 데 이어 상장 첫날 주가도 크게 치솟은 것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195.50달러까지 올랐다.

이번 상장으로 도어대시의 시가총액은 600억 달러(약 65조2140억 원)가 됐다. 앞으로 시가총액에 포함될 수도 있는 증권까지 포함한 ‘희석된 시가총액(fully-diluted value)’은 713억 달러에 달한다. 도어대시는 이번 IPO로 33억7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올해 미국 증시 IPO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도어대시의 성공적인 데뷔에 소프트뱅크도 활짝 웃었다. 소프트뱅크는 투자펀드인 비전펀드를 통해 도어대시에 총 6억8000만 달러를 투자한 대주주다. 도어대시 시초가인 182달러를 기준으로 비전펀드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115억 달러로 불었다. 투자액 대비 17배 수준이다.

2013년 창업한 도어대시는 10월 기준 미국 음식 배달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1위 업체다. 도어대시는 미국 거주자의 6% 만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외식하지 못하게 되며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이 커졌다. 도어대시의 올해 1~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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