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고채 발행한도 176.4조…기재부 "발행물량 효율적 배분"

입력 2020-12-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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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고채 발행계획 조만간 발표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이 12월 9일 서울 서초구 서울 지방조달청 PPS홀에서 열린 '제2회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 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내년 국고채 발행한도가 176조4000억 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과거 대비 증가한 발행물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9일 "내년에는 국고채 2년물 신규 발행, 시장의 수급여건 등을 감안해 발행물량을 시기별ㆍ연물별로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안일환 차관은 이날 서울지방조달청 PPS 홀에서 제2회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를 주재하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 확장적 재정이 편성됨에 따라 내년 국고채 발행한도 역시 올해와 유사한 수준인 176조4000억 원 수준으로 결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차관은 "과거 대비 증가한 발행물량으로 인해 수급부담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하는 의견도 있으나 외국인, 국내 금융기관 등의 견조한 국고채 수요와 양적ㆍ질적으로 크게 성장한 국채시장 기반을 감안할 때 내년에도 발행물량을 원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완만한 금리 상승 가능성, 국내외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수급이슈 부각 등이 국채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그로 인해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다"며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차관은 또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국채시장의 역할을 감안해 우리 국채시장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월 발표한 ‘국채시장 역량 강화 대책’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핵심 인수기반인 국고채 전문딜러의 인수여력 확충과 외국인, 개인 등 새로운 수요기반 발굴, 대내외 충격에도 안정성이 담보되는 국채시장 기반 조성 등 주요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발행전략협의회에서 내년도 국채시장 여건과 국고채 발행방향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이날 논의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2021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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