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C&그룹이 결국 일부 계열사에 대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C&그룹은 27일 계열사인 C&중공업과 C&우방 등 2개 회사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대구은행 등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C&그룹은 C&중공업의 목포조선소 건설과 관련, 시설 투자가 한창 이뤄져야 할 시기에 신디케이트론을 통한 시설자금 1700억원을 금융권으로부터 지원받지 못해 자금 경색을 겪어왔다.
건설 계열사인 C&우방 역시 건설경기 침체로 대주단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그룹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C&그룹은 2006년부터 유휴 부동산, 건물 등 약 45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매각해왔으며 올해에만 1000억원에 가까운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자금난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위축된 M&A시장의 영향으로 계열사 매각작업은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