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째 주(11월 30일~12월 4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28.2포인트 오른 913.76으로 장을 마쳤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1억 원, 4398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3415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날아다니는 정치인ㆍ코로나 테마주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 솔본 주가는 전주 대비 48.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키네마스터 경영권 매각 추진 소식에 관련주들이 주목받으면서다.
지난 2일 키네마스터는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 추진설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솔본 및 주식회사 솔본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 포커스신문사, 이혜숙, 임일택, 정재원, 김경중에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당사 주식을 공동매각하기로 합의했고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윤석열 관련주가 강세였다. 법원의 직무배제 집행정지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 기간 모베이스전자는 44.44% 올랐다.
모베이스의 자회사인 모베이스전자는 지난 2019년 서연전자에서 모베이스전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해 서연전자 사외이사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엮인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신주도 오름폭이 컸다. 특히 에스티팜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원료 부족 소식이 전해지자 원료 생산 능력이 주목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메신저 RNA(m-RNA)를 이용한 백신을 개발 중이며 m-RNA 백신 원료의 수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은 오는 2022년 8월까지 m-RNA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 설비 증설에 348억4500만 원 투자에 나선 바가 있다. 에스티팜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시장에서 현재 아시아 1위, 글로벌 3위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광진윈텍(53.54%), 모아텍(44.09%), 오리콤(37.64%), 디바이스이엔지(37.61%), MP한강(36.07%), 제일테크노스(35.78%) 등이 올랐다.
◇EDGC, 경영권 분쟁에 하락세 고전...'16.37%↓' = EDGC가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하락세다. 지난 1일 EDGC는 자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솔젠트가 석도수 전 대표의 배임 등 위법행위로 인해 수천억 원의 잠재적 손실 발생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지난 8월 해임된 석 전 대표는 솔젠트가 아무런 실적이 없는 사실상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한 B사에 미국 판매 독점권을 부여해 수조 원에 달하는 미국시장으로의 수출 기회를 놓치게 했다”고 밝혔다.
이에 석 전 대표는 EDGC가 진단키트로 벌어들인 솔젠트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자신을 쫓아냈다며 맞서고 있다. 그는 솔젠트와 판매 계약을 맺은 B사에 대해 미국에 본사를 두고 YTS글로벌로부터 업무위임을 받은 명백한 한국지사로, 페이퍼컴퍼니가 아니라며 언론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이 밖에도 디엔에이링크(-18.63%), 티앤엘(-18.62%), 제일전기공업(-17.63%), 하나기술(-16.41%), 옵티팜(-14.99%)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