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연작처당(燕雀處堂)/사회공헌 게임 (12월4일)

입력 2020-12-03 18:4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한나 아렌트 명언

“위험한 생각은 없다.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것이다.”

독일 태생의 유대인 철학사상가. 1·2차 세계대전 등 세계사적 사건을 겪으며 사회적 악과 폭력의 본질에 대해 깊이 연구한 그녀는 ‘폭력의 세기’를 통해 전체주의를 통렬하게 비판했다. 오늘은 그녀가 숨을 거둔 날. 1906~1975.

☆ 고사성어 / 연작처당(燕雀處堂)

‘처마 밑에 사는 제비와 참새’라는 뜻. 편안한 생활에 젖어 위험이 닥쳐오는 줄도 모르고 경각심을 갖지 않는 것을 비유한다. 원전은 공자(孔子)의 9세손 공부(孔駙)가 지은 공총자(孔叢子) 논세(論勢)편. 전국시대 진(秦)이 조(趙)나라를 침공했을 때 이웃한 위(魏)의 재상 자순(子順)이 진나라가 조나라를 꺾은 후 위나라도 침공할 것을 예견하고 경계한 말. “선인들의 말 가운데 ‘연작은 집의 굴뚝으로부터 불이 나서 마룻대와 추녀를 태우려고 하는데도 얼굴색도 변하지 않고 재앙이 자신에게 미치는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소이다.”

☆ 시사상식 / 사회공헌 게임

게임화(Gamification) 기법을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적용시킨 마케팅이다. 소비자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장려하는 효과를 달성할 수 있고 기업의 사회공헌 이미지를 끌어올린다. 빈 병 수거함을 두더지 잡기 게임으로 바꿔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를 장려한 것이 그런 사례다.

☆ 신조어 / 면창족

명예 퇴임 압력을 받아 일거리 없이 창밖만 바라보는 임원을 뜻한다.

☆ 유머 / 틀리진 않는 부부 대화

아내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우리 집 누구 이름으로 되어 있어?”라고 묻자 남편이 “내 이름”이라고 대답했다. 아내가 “우리 차는?” 하고 물었을 때 남편은 “당연히 내 이름이지”라고 대꾸했다.아내가 “뭐야, 그럼 내 건 하나도 없네”라고 말하자 남편의 즉답.“내가 니 거잖아.”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