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 임상 2상 신청

입력 2020-12-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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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햄스터 효력시험에서 신속한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과를 입증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국립보건원(NIH)과 미팅에서 햄스터 모델 효력시험을 요청받아 이를 진행한 대웅제약은 감염 후 3, 5, 7일차에 확인된 RT-PCR 결과(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에서 매우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과 조직병리시험결과에서 항염증 효능을 확인했다. 그 결과 감염 및 감염에 의한 염증반응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격한 체중감량을 억제하고 나아가 생존율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단회 투여만으로 신속한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까지 확보된 사람에서의 안전성 내약성 결과로 볼 때 임상 개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DWRX2003의 임상 2상 시험은 경증 및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연내 임상 착수를 준비 중이며, 해외 임상 1상의 안전성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2상 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확진 즉시 투여를 통해 바이러스 제거와 동시에 증상을 신속히 개선시켜 입원기간을 단축시키고, 의료환경을 정상화할 수 있는 강력한 코로나 치료제를 반드시 개발해내겠다”며 “호이스타 2상을 통해 고도로 축적된 코로나 임상시험 경험을 토대로 DWRX2003의 임상 2, 3상 시험 또한 최단기간 내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DWRX2003은 냉장 혹은 냉동 시설이 필요하지 않아 국내 유통 및 해외 수출에 용이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현진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바이러스 감염 후 초기 폐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보이며 이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도하는 급성 폐손상에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이라면서 “근육주사 제형은 약효가 전 치료 기간 동안 유지돼 갑작스런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도와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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